2009년 06월 22일
미니홈피
헤어짐의 기운을 느낄때부터
그리고 결국 이별하고 매달리고 지금 혼자만의 시간속에서
그를 정리하게될때까지 나는 톡 '사랑과이별' 폴더에서 죽어라 살았다
그리고 느꼈다
아 이세상에는 이별한 사람이 너무많구나
글을 읽다보면 혹시 내가쓴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와흡사한이별코스도 있었으며,
사람들의 조언에따라 미니홈피에 전체공개로 나는 잘지낸다고
남자들과 어울린 사진이며 놀러다닌 사진이며
보란듯이 올린적도 있으며 내가 너없이도 너무 잘지낸다고 생각해서
혹시나 돌아오고 싶어도 못돌아오는건 아닐까 라는 헛된생각으로
너를 그리워하는 노래로 배경음악을 바꾸기도 하고
우울한 일기를 쓰며 니가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했다
온통 일촌공개인 니 미니홈피에 속이상해
나도 너를 따라 너는 볼수없게 일촌공개로 모든 폴더를 바꿔버리기도했다
그렇게 나를 위한 공간이었던 미니홈피는 어느새
너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질려버렸다
너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다른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고 아플때도
절대 놓지않았던 그공간이.
너를 만나서 처음으로 폴더를 따로만들고
우리의 추억을 올리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닭살멘트와 우리둘의 사랑을
자랑하기에 나는 정신이없었다
너는 나와헤어지고 그 폴더를 전체삭제로 지워버렸지만
아직 미련한 나는 비공개 폴더안에 나만볼수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
처음엔
용기가 나지않아 그폴더를 열어볼 생각은 할수없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기싫어하던 니가 나를 만나 변화하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시간동안 천장이 넘는 사진이 추억으로
남아버렸으니.. 그사진들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그때의 기분이 떠올라
왜이렇게 되버렸을까 라는 후회를 만들어주니 나는 그 폴더를 열어볼수없었다.
사람들은 이별한 주변사람에게 말한다
나역시 그랬다
그사람보다 괜찮은 사람은 분명 있을것이다
시간이 약이다,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한다
분명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당사자는 그말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일수없는것이다.
아직 그사람보다 괜찮은 사람은 보이지않는다
처음 한달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그사람을
만나기전에 나로 돌아갈수있는것일까.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한다는데 왜 내가 사랑하는 그사람에게 받을수없는것일까
그렇게 그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었던 내 미니홈피를 닫아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사람이 궁금해하다 결국 연락을 하지는 않을까 라는
그런 못난 욕심때문이기도 하다
내 공간이었던 그곳은 언제쯤 나만의 공간으로 다시 내곁으로 돌아올수있을까
# by | 2009/06/22 15:24 | 솔직담백하게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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